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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필드 전역으로 장타를 날린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좋은 타격 능력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디 어슬래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의 전통적인 강타자는 아니지만, 장타력을 갖춘 타자라고 했다. BABIP가 0.357이라서 장기적으로(애버리지를 감안할 때) 불운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지만, 긍정적 요소를 더 많이 짚었다.
이정후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도망가는 1타점 3루타였다. 3-2로 앞선 7회말 2사 3루서 좌완 제러드 코이닝의 93.1마일 낮은 투심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갈랐다. 3루를 점유한 뒤 강렬한 세리머니를 했다.
22경기서 85타수 28안타 타율 0.329 3홈런 15타점 19득점 장타율 0.600 출루율 0.383 OPS 0.983이다.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최상급의 성적이다. 홈런과 타점이 많진 않아도 장타력, 정확한 타격 능력, 빠른 발, 좋은 수비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OF)는 18경기서 놀라운 1.055 OPS를 기록하며 뜨거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BABIP가 .382(22일까지 0.357)라는 것은 어느 정도 퇴행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지만, 그의 성공에 기여하는 몇 가지 의도적인 변화도 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디 어슬래틱은 “지난 시즌보다 10% 더 많은 초구를 참고 있으며, 어프로치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스트라이존에서 6% 더 자주 스윙하고 더 많이 볼넷을 얻는 등 투구를 더 잘 인식하고 있다. 더 공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인해 스윙과 미스가 더 많이 발생했지만 삼진률은 평균보다 훨씬 나은 16%에 불과하며, 스트라이크 존 내에서의 미스율은 7%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스윙스피드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실투,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은 거의 안 놓친다. 그리고 그 공을 강하게 타격해 장타로 연결한다. 당장 22일 경기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게임체인저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는 타격이 강력한 타자는 아니지만, 올 필드 어프로치로 추가 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 MLB(특히 오라클 파크)에서는 발사 각도와 스피드가 많은 2루타를 기록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정후는 현재 올해 10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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