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기록을 깰 수 있도록 하겠다."
SSG 랜더스 영혼의 파트너 최정과 한유섬이 의미 있는 기록에 달려가고 있다.
최정과 한유섬은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회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은 NC 김태훈의 152km 직구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KBO 통산 504호 홈런이자, KBO 최초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된 홈런이었다.
한유섬의 홈런은 더욱 특별하다. 한유섬도 김태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KBO 역대 200홈런을 달성했다. 2012년 1군 무대 데뷔 후 13년 만에 세운 의미 있는 기록이다.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인천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최정과 한유섬. 언제나 팀의 중심타순에서 활약했다. 두 선수가 함께 연속 타자 홈런을 달성한 것 이번이 8번째다. 9회 합작에 빛나는 박석민-최형우(당시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2위 기록.
마해영-이승엽(삼성 라이온즈), 박경완-이숭용(현대 유니콘스)-김동주-타이론 우즈(OB, 두산) 등 KBO리그를 주름 잡은 선수들이 7회 기록으로 3위다. 최정은 제이미 로맥과도 7번의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구단을 통해 최정은 "또 다른 홈런 기록을 세워간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더욱이 유섬이와 내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오랫동안 좋은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기록을 깰 수 있도록 하겠다. 유섬이와 함께 야구 그만할 때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새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유섬은 "최고의 타자와 나란히 기록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정이 형과는 평소에도 타격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다. 늘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이 형이 앞에서 항상 홈런을 쳐주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정이 형과 함께 좋은 모습으로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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