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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리몸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이제는 허리가 문제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각) "글래스노우가 어깨 부상 회복에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노우는 지난달 24일 불펜 피칭을 했는데, 그 이후 몸에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회복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다.
단지 어깨 문제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몸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지 않다. 특히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캐치볼 단계로 돌아갔다.
다만 글래스노우는 로버츠 감독이 언급한 전신 통증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는 "팀과 나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어깨가 나아졌기 때문에 글래스노우는 이번주 주말 불펜 피칭에 다시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도울 수 있는 건강한 방법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4월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된 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좀처럼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났음에도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 1일자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글래스노우는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79억원)의 대형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상 이력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다저스 합류하기 전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을 정도다.
다저스에 와서도 유리몸은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 이적 후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팔꿈치 건염으로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글래스노우는 결국 시즌 아웃돼 월드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좋지 않다. 지난 21일 다리 경련 증세를 호소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다. 다행히 주사 치료로 회복해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엔 부상자명단행을 피하지 못했다. 8개월 만에 이탈했고, 두 달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어깨는 괜찮아졌다고는 하지만 이번엔 허리가 문제다. 유리몸의 오명은 계속될 전망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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