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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코빈 번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애리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각) "번스가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토리 로불로 감독은 "좋은 소식은 아니다. 번스는 다음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빠르게 상황이 전개됐다. 많은 정보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번스는 지난 2일 워싱턴 원정 경기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5회가 문제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CJ 에이브럼스에게 안타를 맞은 번스는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렸다.
이후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을 남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번스는 MRI 검사 등 정밀 검진에 나섰고,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번스는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두 번째 방법인 수술을 권유받았고, 박사에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따.
로불로 감독은 "번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며 번스가 직접 수술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번스는 지난 FA 시장을 통해 6년 2억 1000만 달러(약 306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았다. 이는 애리조나 구단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되는 계약이었다.
2시즌을 뛴 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고, 트레이드 거부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6400만 달러는 디퍼를 통해 2031년부터 6년 동안 분할지급 받는다.
번스는 2023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의 성적을 냈고, 2024시즌에 앞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돼 15승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특히 '철강왕'으로 유명하다. 번스는 2021년 167이닝을 시작으로 2022년 202이닝, 2023년 193⅔이닝, 2024년 194⅓이닝까지 매해 부상 없이 약 200이닝을 꾸준히 소화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팔꿈치 부상이 충격적이다. 토미존 수술은 최소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내년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스를 잃은 애리조나도 침통하다. 로불로 감독은 "이 소식을 듣게 돼 힘들다. 하지만 1년 내내 번스를 응원하고 우리는 더 열심히 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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