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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가 리버풀로 이적하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이후 첫 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PL 두 번째 우승이자 1부 리그 20번째 우승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부 리그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자리는 곧바로 채웠다. 레버쿠젠에서 제레미 프림퐁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도 가까워지고 있다. 바로 비르츠다.
비르츠는 레버쿠젠 유스 출신으로 통산 197경기 57골 6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49경기 18골 20도움, 올 시즌 45경기 16골 15도움을 마크했다.
비르츠는 빅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리버풀과 연결됐다. 치열한 영입전의 승자는 리버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협상은 이미 마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비르츠가 이번 여름 리버풀로 이적할 때 엄청난 주급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비르츠의 연봉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비르츠는 주급 35만 5000파운드(약 6억 5400만 원), 5년 계약을 제시받았으며, 이는 리버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급이다"며 "이는 버질 판 다이크의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4500만 원)를 웃도는 수치이며, 모하메드 살라(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3700만 원)) 다음이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적료다. 리버풀은 1억 파운드(약 1840억 원)에 옵션 13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포함한 제안을 한 상태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1억 2600만 파운드(약 232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비르츠는 주급보다 축구 관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내 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벌게 될지엔 관심 없다. 물론 좋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돈보다 스포츠로서의 관점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부모님도 내가 돈에 집착하는 걸 보면 화를 낼 것이다. 내가 16살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을 때, 부모님은 내 급여를 관리했고 나는 매달 150유로(약 23만 원)만 받았다. 그 경험이 나를 만들었다. 부모님은 내가 내 급여로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길 원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비르츠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높은 주급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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