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머리를 앓는다.
영국 '미러'는 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제이든 산초의 완전 영입을 거부하면서, 맨유는 심각한 문제를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산초는 올 시즌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맨유 전임 감독인 에릭 텐 하흐(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시작된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교체 출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첼시로 한 시즌 동안 임대됐다.
산초는 올 시즌 공식 경기 42경기에서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PL 기록만 따지면 31경기 3골 5도움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애초 PL 14위 이상으로 마칠 시 산초를 완전히 영입해야 하는 의무 조항을 이행해야 했다. 하지만 첼시는 그를 데려오는 것을 포기했다. 협상이 결렬됐다. 맨유에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지급하고 산초를 다시 돌려보냈다.
'미러'는 "산초는 이제 다시는 맨유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구단 역시 그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산초는 현재 맨유에서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300만 원)를 받고 있으며, 첼시와 산초 측은 이 임금 조건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고 했다.
현재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노리고 있다. 산초 역시 판매 대상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첼시가 산초 영입을 포기하며 상황이 꼬였다.
'미러'는 "글로벌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산초는 2025-26 시즌에도 맨유 유니폼을 입을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는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입장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산초에게 잠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역시 문제는 그의 고액 연봉이다"며 "산초는 맨유와의 계약이 1년 더 남아 있으며, 구단은 그의 이적을 위해 계약을 조기 해지하는 식의 손실 감수는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 산초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