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사재기 의혹→검찰수사 의뢰→장기전 심경 "힘내보겠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사재기 의혹에 휘말린 가수 숀이 심경 고백을 통해 진실을 밝힐 것임을 분명히 했다.

숀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동안 누구도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다친 마음 쉽게 아물게 할 순 없다는 것 알기에 상처 입고 아파하는 모든 분들께 미안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면서 맘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증명되는 그때까진 아직 너무 머나먼 길"이라고 덧붙였다.

숀은 "힘든 시간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힘내보겠다"고 전했다.

숀은 지난 19일 음원차트 조작 및 불법 마케팅 의혹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 의뢰하는 강수를 뒀다.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속하고 명확한 검찰 수사를 통해 이번 논란이 말끔히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숀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가온차트, 음원 사이트 등에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내역의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하며 검찰 수사 의뢰에 이르렀다.

숀의 솔로곡 'Way Back Home(웨이 백 홈)'은 지난 16일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숀의 소속사는 사재기 의혹을 받자 불쾌함을 드러내며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고 부인했으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가수 겸 프로듀스 박진영까지 나서 숀의 음원순위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뢰했다.

업계에선 이번 사재기 의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두드러지며 숀은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 여기에 숀은 악플러와의 전쟁까지 치르며 증명의 날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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