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우즈벡전 골, GK 자리잡기 전에 슈팅하려 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호주 원정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지난 17일과 20일 축구대표팀이 호주 브리즈번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대표팀 합류에 앞서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6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쳤던 황의조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절정에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호주 원정을 마친 황의조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11월 A매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는 우즈베키스탄전 득점 장면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한 것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 골키퍼가 자리 잡기 전에 미리 차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득점 행진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감이 제일 큰 것 같다.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난 뒤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골 감각을 유지했고 그런 것들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대표팀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너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플레이 하기가 쉬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선수들이 공을 잘 풀어나왔기에 공격수로서 찬스를 만들 기회들이 많았다. 주축들이 돌아오면 이번 경기를 토대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와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공식 경기에서 33골을 터트린 맹활약을 펼친 황의조는 내년에는 올해 이상의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시즌이 안 끝났지만 잘 마무리 하면 좋은 해가 될 것 같다. 내년엔 더 많은 골을 넣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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