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에서 파튜로 "도로공사에서 새로운 걸 보여주고파"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새 외국인선수 파튜가 듀크에서 파튜로 등록명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0, 18-25, 25-22, 2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 4패(승점 14)를 기록했다.

새 외국인선수 파로우 듀크는 이날 공격 성공률 50%와 함께 20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후위 공격 2개, 블로킹 3개가 나왔다.

파튜는 지난 11일 이바나의 대체 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듀크’라는 등록명으로 GS칼텍스에서 활약한 그는 태국 무대에서 뛰다 다시 V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등록명을 파튜로 바꿔 17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 복귀해 22점(공격 성공률 40%)을 올린 뒤 이날 한층 더 나아진 호흡으로 20점을 책임졌다.

파튜는 경기 후 “다시 한국에 와서 기쁘다. 한국도 좋아하고 V리그도 좋아한다. 망설임 없이 오겠다고 했다”라며 “아직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점을 말할 순 없다. 4~5경기 정도 하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복귀 후 2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등록명을 파튜로 바꾼 이유에 대해선 “팀을 바꿨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번호도 바꿨고 이름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만약 GS가 나를 다시 선택하지 않는다면 도로공사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이효희 세터의 방식을 좋아한다”라며 “이효희와 계속 맞춰보는 중이고 좋은 공의 위치를 찾기 위해 연습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어린 선수들 위주의 GS칼텍스에서 맏언니 역할을 수행한 파튜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도로공사의 일원이 됐다. 파튜는 “베테랑들의 조언 하나하나를 열심히 듣고 있다. 새로 합류해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파로우 듀크.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