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몰아쳤다!’ 삼성, KT 5연승 저지…7위 복귀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이 모처럼 발휘된 화력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4-3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연패 및 금요일 3연패에서 탈출, 공동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5연승에 실패,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최영진(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3타점 3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이학주(3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3타점 2득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올 시즌 팀 첫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총 20안타 14득점하며 원정 3연전서 기선을 제압했다. 구원 등판한 최채흥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4승째를 챙겼다.

1회에 1득점씩 주고받은 삼성은 2회초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이학주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찬스. 삼성은 최영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흐름을 되찾았다. 삼성은 박해민-김상수의 연속 안타를 더해 만든 1사 만루서 나온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4-1로 2회초를 마쳤다.

삼성은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팔 근육통 탓에 단 1이닝 소화 후 교체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은 3회말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2점차로 쫓겼지만, 4회초 1사 2, 3루서 나온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5회초에도 화력을 발휘했다. 무사 1루서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삼성은 이후 최영진(1타점), 김상수(2타점)도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며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5회초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0-2였다.

일찌감치 KT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삼성은 이후 경기를 여유 있게 운영했다. 삼성은 10-2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흐름을 넘겨줄 정도의 실점은 아니었다.

7회말 KT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삼성은 8회초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대포를 만들어냈다. 1사 이후 김헌곤(볼넷)-강민호(2루타)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1사 2, 3루 찬스. 삼성은 이학주가 이정현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13-3으로 맞이한 9회초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사 2루서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까지 만들어내며 11점차로 달아났다. 더불어 이는 삼성이 올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하는 안타이기도 했다. 삼성은 14-3으로 달아난 9회말 KT 타선을 봉쇄, 적지서 완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학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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