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이 술 5~6병 마셔"…故 한지성, 사고 당일 CCTV 영상 포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걸그룹 출신 연기자 고(故)한지성(28)과 그의 남편 A씨가 사고 당일 음주를 했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19일 인천 영종도 인근 횟집 근처 CCTV에는 한지성 부부가 사고 발생 40분 전 식당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두 사람은 오전 3시 10분 경 식당을 떠났는데, 위치는 한지성이 사고로 숨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로부터 46km 떨어진 거리다.

한지성 부부가 머물렀다는 횟집 관계자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에 "한지성 부부의 일행이 5~6병 드신 것 같다. 남자 분은 먹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그는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와 허리를 굽히는 행동 혹은 구토를 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에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소변이 급해서 차량을 세우게 됐다"라며 "볼일을 보고 돌아오니 사고가 나 있었다. 나는 술을 마셨지만 아내도 술을 마셨는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고 한지성이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와 관련해서도 "모른다"라고 진술했다.

이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소견에서 한지성이 다발성 손상을 입었으며 혈중알코옹농도는 면허취소수치(0.1% 이상)이라는 간이 결과를 내놨다. 이르면 22일쯤 최종 부검 결과를 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 한지성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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