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 "학교폭력 가해자 캐릭터, 부담스럽고 혼란스러웠다" [화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서동현의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줬던 서동현이 bnt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악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서동현은 "부담스럽고 혼란스러웠다. 이렇게 악한 사람이 되어보는 게 처음이었지만 계속 역할에 길들여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하며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인지라 내포하고 있는 무거운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더욱 악하고 독한 연기를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여ㄸ싸.

'아름다운 세상'의 촬영 분위기에 대해서는 "최고였다. 촬영 초반에 흔들릴 때가 있었지만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분들이 날 많이 잡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출연한 배우 남다름과 박환희와의 친분을 자랑하던 그는 "남다름 형과는 여행도 같이 다니는 8년 지기다. 박환희 누나는 정말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다. 같이 있으면 환해지는 기분이다"고 칭찬했다.

작품 속에서 많은 부모님을 만났다던 서동현은 그 중 기억에 남은 부모님이 누구냐는 질문에 "조여정 선배님이다. 감정이 엇갈리지 않게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도 힘든 역할이셨는데 나를 먼저 챙겨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아버지 역할이었던 오만석에 대해선 "비타민 같은 존재이다. 아재 개그의 달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름다운 세상'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을 자랑했다.

또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선 "정신 나간 캐릭터나 몸의 불편함을 가진 역할도 해보고 싶다. 개성 있는 캐릭터도 꼭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연기 연습으로는 계속 대본을 본다던 그는 "대본은 껍질을 벗겨내면 나오는 알맹이 같다.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게 달라지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이번 화보가 고민이었다. 잘 끝내서 이제 고민이 해결됐다. 고민이 없는 게 싫다. 계속 만들어서 채워 넣을 거다"고 답했다.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그는 배우로서 무리 속에 잘 흡수되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 = bnt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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