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행 합의' 美언론 "강정호, 현금으로 바꾸길 바라는 복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금으로 바꾸길 바라는 복권이다."

강정호가 새 둥지를 찾은 듯하다. 미국 언론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강정호가 밀워키 블루어스와 마이너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6일에는 샌안토니오 스포츠 저널리스트 조 알렉산더가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 홈구장 넬슨 울프스타디움에서 수비 훈련을 받는 강정호의 모습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밀워키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강정호와 계약에 합의한 듯하다. 현재 강정호는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다. 미국 12UP는 17일 "전직 피츠버그 3루수 강정호가 오랫동안 실직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디비전 경쟁자가 그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밀워키는 63승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다. 피츠버그와 같은 지구이자, 지구선두 세인트루이스에 1경기 뒤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중이기도 하다. 애버리지는 낮지만 한 방을 갖춘 강정호의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봐야 한다.

12UP는 "강정호가 아직 힘이 남아있는 동안, 9월에 경기에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밀워키는 (강정호가)현금으로 바꾸길 희망하는 복권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9월 확대엔트리가 적용되면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밀워키로선 장, 단점이 분명한 강정호가 일종의 '복권'이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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