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완투승-최주환 맹타' 두산, KIA 꺾고 2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느림의 미학’ 유희관을 앞세워 KIA를 연이틀 꺾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9승 51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2연패, 잠실 5연패에 빠진 KIA는 57승 2무 75패가 됐다.

2회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김재환의 땅볼 타구가 1루수에 잡혔지만 1루수 문선재가 2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2루주자였던 페르난데스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서 박세혁이 적시타, 김인태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오재일-페르난데스가 진루타에 실패했지만 최주환-김재환이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쏘아 올렸다.

5회까지 유희관에 꽁꽁 묶인 KIA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백용환(2루타)과 박찬호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서 황윤호-이우성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8회말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 대주자 이유찬의 도루에 이은 최주환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반면 KIA 선발 윌랜드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3자책)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두산은 오는 14일 인천에서 선두 SK를 만난다. KIA는 잠실에 남아 LG를 상대한다.

[유희관(첫 번째), 최주환(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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