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두산전 7이닝 비자책 호투 '13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에릭 요키시(30, 키움)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요키시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13승 요건을 갖췄다.

요키시가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7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5.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인천 SK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13을 남겼다.

시작은 좋았다. 1회 8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김재환의 안타와 도루로 처한 2사 2루서 김인태를 2루수 땅볼 처리했고 3회 삼진 1개를 곁들여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김혜성이 2루에 부정확한 송구를 했다. 무사 1, 2루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처한 상황. 김재환을 삼진 처리, 순항하는 듯 했으나 박세혁의 1타점 동점 내야땅볼에 이어 폭투와 김인태의 적시타로 3점을 내줬다.

5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에 이어 6회 페르난데스와 박세혁의 안타로 처한 2사 1, 2루서 김인태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7회 2사 후 허경민의 안타로 처한 2사 2루에선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요키시는 타선의 도움으로 6-3으로 앞선 8회말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2개다.

[에릭 요키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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