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그레인키 상대 PS 첫 홈런… 탬파베이도 기사회생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지만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261 19홈런 63타점 2도루 54득점을 올리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최지만은 데뷔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았다. 앞서 3경기(2선발)에 나섰지만 결과는 7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3-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지만은 볼카운트 2-2에서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의 5구째 88마일(약 142km)짜리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포스트시즌 4경기, 11타석만에 터진 첫 홈런. 이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이기도 했다. 올시즌에도 18승 5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한 리그 정상급 투수를 상대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과 안타를 동시에 기록한 것.

이후 세 타석에서는 볼넷 한 개를 추가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최지만은 7회와 8회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1차전과 2차전에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탬파베이도 기사회생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최지만, 케빈 키어마이어, 브랜든 로우, 윌리 아담스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10-3으로 완승,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최지만.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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