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구원승' 조상우의 마음가짐 "똑같이 1이닝을 던지자"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똑같이 1이닝을 던지자."

키움 조상우가 또 한번 팀을 구했다. 15일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6-6 동점이던 7회말 1사 1,3루 위기에 등판했다. 노수광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승계주자 실점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한동민과 최정을 잇따라 슬라이더로 잠재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타선이 8회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조상우는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기록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17개.

조상우는 "연투를 하는데, 감독님이 짧게 끊어줘서 크게 부담은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잘 관리해주고 있다. 괜찮다. 타이트한 순간에 나오는데, 사실 모든 투수가 중요한 순간에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똑같이 '1이닝을 던지자'는 마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8회 상황에 대해 조상우는 "김하성이 타구를 잡고 홈에 던질 수도 있었지만, 1루에 잡아서 다행이었다. 1점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들을 잡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역전을 당했지만, 우리 타자들을 믿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조상우는 "원정에서 2승을 했지만, 아직 1승을 더 해야 한다. 3차전서도 1~2차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상우.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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