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 to WIN' 롯데의 확고한 개혁의지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Drive to WIN."

롯데 성민규 단장이 1일 허문회 신임감독 취임식에서 2020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다음 시즌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성 단장은 일찌감치 내년 캐치프레이즈를 정하고 그에 맞는 노선을 밟겠다는 의도다.

성 단장은 1일 허 감독 취임식에서 "내년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Drive to WIN'이다.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그동안 프로세스를 강조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선수들은 오로지 승리를 위해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면, 프런트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선수단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김종인 대표이사도 이날 선수단과 프런트에게 변화를 선언했다. 김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의 좋지 않은 별명 중 하나가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감독들의 무덤이 아닌 '감독의 꽃동산'이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가족들도 고생을 많이 한다. 납회식 대신 선수단 가족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대상도 신설하겠다. 개인성적은 연봉으로 결정되지만, 팀을 위해 공헌한 부분에 대해 선수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모두 큰 규모의 보상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납회식 대신 개인의 시간을 존중하고, 가족들을 챙기며,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허문회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롯데의 확고한 개혁의지다.

[롯데 허문회 감독 취임식 장면.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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