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컵 MVP' 김대원, "경쟁? 긴장을 늦춰선 안 돼"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김학범호 두바이컵에서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회 2골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대원(대구)은 경쟁에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19일 두바이에서 끝난 2019 두바이컵 최종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2로 비기며 2승 2무로 대회를 마감했다.

두바이컵은 내년 1월 태국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최종 리허설이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2-0승), 바레인(3-0)을 연파한 뒤 이라크(3-3무), UAE(2-2무)와 연속해서 비겼다. 우승을 놓쳤지만 이틀 간격으로 치러진 대회 내내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전 선수를 점검했다.

귀국 후 김대원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MVP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게 봐줘서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김대원은 대회 2골로 김학범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저 말고도 좋은 활약을 한 선수가 많다. 팀적으로 좋은 활약을 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U-20 동생들과 호흡에 대해선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같이 호흡을 맞춰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김학범호 2선 경쟁이 뜨겁다. 엄원상(광주),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전세진(수원), 조영욱(서울), 정승원(대구)까지 포화 상태다. 김대원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하면 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정우영, 백승호(다름슈타트)와의 호흡에 대해선 “(정)우영이는 저번에 해봤고, (백)승호는 어릴때부터 해봐서 잘 안다. 개인능력이 좋아서 호흡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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