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득점’ DB, 단독 1위로 A매치 휴식기…삼성 2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DB가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완승, 단독 1위로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원주 DB는 13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5-73 완승을 따냈다.

DB는 2연승을 질주, 2위 서울 SK에 0.5경기 앞선 단독 선두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반면, 8위 삼성은 3연승 후 2연패에 빠져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치나누 오누아쿠(18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종규(14득점 5리바운드 2스틸 2블록)도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다. DB는 칼렙 그린(17득점 6리바운드), 허웅(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현호(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DB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가운데 김훈을 제외한 11명이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DB는 1쿼터에 허웅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했지만, 닉 미네라스의 화력을 봉쇄하지 못해 접전이 이어졌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DB는 오누아쿠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27-2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접전이 펼쳐졌다.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8-4 우위를 점했으나 3점슛이 침묵,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실책을 6개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의 3점슛, 속공에 고전한 DB는 47-44로 쫓기며 2쿼터를 끝냈다.

DB는 3쿼터를 지배, 단숨에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제공권 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이 실책을 범한 틈을 속공으로 공략,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그린이 연달아 덩크슛을 터뜨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은 DB는 75-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DB는 4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DB는 연속 5실점하며 4쿼터를 시작했지만, 이내 두경민의 3점슛과 오누아쿠의 덩크슛을 묶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종료 3분여전 20점차로 달아난 그린의 3점슛은 쐐기득점이었다.

기분 좋게 A매치휴식기를 맞이한 DB는 오는 28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DB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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