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준우승' 강성훈 "티샷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티샷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강성훈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322야드)에서 열린 2019-2020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강성훈은 경기 후 스포티즌을 통해 "첫 홀에서 이글을 해서 스타트가 좋았는데, 이후 전반에 티샷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점수를 오히려 까먹어서 2오버파까지 갔다. 그래도 정신을 좀 차려서 전반을 잘 마치고 후반으로 넘어갔다. 11번홀 17번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서 버디를 한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어려운 홀들에서 파로 세이브 잘해서 그래도 경기를 잘 끝낸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끝으로 강성훈은 "어제보다 전반 9개홀을 돌 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처음에 장갑이 느낌이 좀 이상하고 잘 안 맞아서 중간에 보기를 하고 바로 바꿨더니 그 다음부터는 좀 괜찮아진 것 같다. 기본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특별히 바꾸려고 하지 않았고, 어차피 모두에게 힘든 날이니 정신만 놓지 않고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좀 기다리고 찬스가 올 때 또 하고 이런 식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성훈은 2019년 5월 AT&T 바이런 넬슨을 통해 PGA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서 9개월만에 통산 2승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했다.

[강성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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