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준일 "학생 때 스포츠카 2대 탔다…데뷔곡 '리베카' 아니었다" 비화 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양준일이 데뷔 전 삶부터 데뷔 당시 비화까지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에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첫 앨범 제작비는 부모님이 지원해줬다"고 고백했다.

당시 "공부하기 싫어서 대학에 들어가기 싫었다.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던 양준일은 집이 얼마나 부유했는지 질문 받자 "처음에 미국 갔을 때는 가난하게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준일은 "부모님이 돈을 벌면서 이사를 하게 되었다. 한때는 부모님이 부동산으로 사업을 크게 하셨다"며 "한번은 동생이 중학교 졸업할 때 엄마가 '네가 만약 1등으로 졸업하면 소원 들어주겠다' 약속했는데, 실제로 1등으로 졸업했다. 그랬더니 동생이 '엄마 나 스포츠카 사줘' 하더라"는 것.

양준일은 "엄마가 너무 어이 없었지만 약속한 것이라 할 수 없이 사줬다. 그런데 나는 승용차를 타고 동생은 스포츠카를 타니까 말이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부모님이 할 수 없이 스포츠카를 두 대 사주셨다"며 "차를 샀는데 동생이 생일이 안 지나서 면허증이 없었다. 그래서 차만 있었다. 할 수 없이 제가 두 대를 돌아가면서 탔다. 고등학교에도 소문이 났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양준일은 데뷔곡은 '리베카'가 아니라며 "사실 제가 발라드 가수를 하려고 시도했다"며 "1집 앨범 타이틀곡은 '겨울 나그네'"라고 밝혔다. MC 배철수와 함께 들어본 '겨울 나그네'는 '리베카'와는 사뭇 다른 잔잔한 분위기라 놀라움을 줬다.

특히 양준일은 MBC 데뷔 무대 비화를 꺼내며 안무가가 미리 짜놓은 안무를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저 이렇게 하기 싫어요'라고 했다. 마음에 안 들었다. '이 안무는 저희 가사와 안 맞아요'라고 했다"는 양준일은 해당 발언으로 안무가뿐 아니라 PD까지도 화를 냈다며 결국 "'네 맘대로 해' 하더라. 그래서 당시 무대를 보면 저만 혼자 무대에 선다. 안무를 다 없애버렸다. 혼자 무대를 섰기에 여자 분한테 부탁해서 제 모자만 받아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준일의 데뷔 무대에선 양준일 홀로 자유분방한 안무를 소화해 지금의 '리베카'가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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