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6타점’ 두산, 대구 원정 11연승 질주…삼성 2연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두산이 화력을 발휘, 대구에서 강하 면모를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4위 두산은 삼성전 7연승 및 대구 원정 11연승을 질주,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9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4타수 3안타 1볼넷 6타점 1득점)가 2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김재호(3타수 2안타 2득점)는 14경기 연속 안타 및 2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선발 등판한 이용찬은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에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을 챙겼다.

1~2회말에 총 2실점, 초반 흐름을 넘겨준 두산은 3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 찬스서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두산은 1사 만루서 나온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후에도 화력을 이어갔다. 4회초에도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밀어내기볼넷,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총 3득점했다. 이어 5회초에도 무사 만루서 나온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 등 2득점을 추가, 8-2로 달아났다.

두산은 비록 5회말 이학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8회초 페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9-7로 쫓긴 9회초에도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사 2루서 나온 최주환의 1타점 2루타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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