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역전 만루포' KIA 2연패 탈출…키움 9연승 막았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IA가 키움의 9연승 가는 길을 막아섰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4승 19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9연승, 홈 6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28승 18패가 됐다.

KIA 선발투수 드류 가뇽은 5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홍상삼-박준표-고영창-문경찬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나주환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조영건은 3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5타수 4안타로 분전했다.

초반 주도권은 키움 차지였다. 1회와 2회 모두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1회 2사 후 이정후-박병호의 연속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서 허정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2회 2사 후엔 서건창의 초구 3루타에 이어 김하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가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나주환이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을 친 뒤 박찬호-김호령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김선빈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프레스턴 터커가 다시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경기를 뒤집는 우중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4회 선두 유민상의 볼넷에 이어 나주환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 1루수 유민상의 실책으로 맞이한 1사 1루서 서건창의 2루타와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나온 중견수 김호령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가 곧바로 7회 2사 후 최형우의 2루타에 이은 나지완-유민상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이 마지막 9회말 허정협(2점홈런)-김혜성(솔로홈런)의 연속 홈런으로 다시 추격을 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형우(첫 번째), 드류 가뇽(두 번째), 나주환(세 번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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