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완벽투' 키움, KIA 무득점 묶고 30승 고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키움이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30승 고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올 시즌 두 번째로 30승을 채운 팀이 됐다. 시즌 전적은 30승 18패. 단독 2위를 고수했다. KIA는 24승 21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KIA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은 2회말 공격에서 먼저 점수를 얻었다. 선두타자 허정협이 우전 안타를 쳤고 1사 후 전병우가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박준태가 스퀴즈 번트를 실패했지만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룬 키움은 김혜성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3루주자 허정협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1점을 선취했다.

KIA는 최원태의 호투에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했다. 5회까지 노히트를 당했고 6회초에 가서야 나주환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노히트 행진에서 해방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없었다.

KIA는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8회초 2사 후 나주환이 볼넷을 골라 겨우 활로를 뚫었으나 대타로 나온 오선우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득점 빈곤 현상을 이어갔다. 지난 26일 고척 키움전 8회초 공격부터 득점이 없었던 KIA는 20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굴욕을 당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키움은 비록 1점만 올렸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극복했다. 최원태에 이어 김상수와 조상우가 1이닝씩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빛났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KIA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키움 김혜성이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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