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밀어내기' 삼성, 12회 혈투 끝 LG 제압…5위 도약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이 연장 12회 혈투 끝에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6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29승 24패)로 도약했다. 3연전 위닝시리즈도 조기 확보. 반면 4연패에 빠진 LG는 6위(28승 24패)로 내려앉았다.

삼성이 1회 박해민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1사 1, 3루서 보크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말 1사 만루 찬스서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회 김동엽이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5-3으로 앞선 가운데 9회초를 맞이했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이 흔들렸다. 2루타, 사구, 볼넷으로 자초한 1사 만루서 이천웅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이후 연장 12회서 김대우가 1사 후 김현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삼성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2회말 1사 2루서 구자욱이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이원석의 안타, 김동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대타 김호재가 송은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창원에서는 NC가 KIA를 9-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4⅓이닝 8실점으로 흔들리며 4연승에 실패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10-4로 누르고 3연패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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