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원순 서울시장 전직 비서, 수차례 성추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고소를 당했다고 9일 M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박 시장의 전직 비서로,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본인이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소장에는 성추행 피해 정황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정확한 고소 내용은 파악되진 않았지만 피해자는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어제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게 해당 사안을 긴급 보고했다”면서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사실 확인에 나섰지만 조심스럽게 고소장을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성추행 피해 건수와 관련해 고소인 본인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실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MBC는 전했다.

고소인을 조사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고소인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며 보안 유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MBC는 밝혔다.

한편 9일 오후 8시 42분 현재 경찰은 실종된 박원순 시장을 계속 수색 중에 있다.

[사진 = MBC 캡처,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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