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권민아, AOA 멤버들·FNC 상대 폭로전 일단락…"반성하며 치료받겠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AOA 활동 당시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폭로전을 벌인 배우 권민아가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와의 만남을 가졌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민아는 1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 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고,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받겠다"고 알렸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달 AOA 리더 지민이 10년간 자신을 괴롭혀 팀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OA 멤버 설현과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공개 저격하며 자해 상흔이 보이는 손목 사진을 올려 우려를 샀다. 권민아는 소속사 우리액터스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9일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한 달 동안 침묵을 지키던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그간 멤버 간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린다. 당사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 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 차례 고민하고 망설였다"며 "현재 권민아 양의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12년 AOA 싱글 1집 '엔젤스 스토리(Angel's Story)'로 데뷔한 권민아는 지난해 5월 팀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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