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6경기째 무승…김태형 감독 “투구는 문제 없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번번이 4승 사냥에 실패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3패만 떠안았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돌아봤다.

두산은 선발 등판한 이영하가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 구자욱(투런홈런)과 박계범(솔로홈런)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끝내 타선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영하는 지난 시즌 17승을 따내는 등 최근 2시즌 연속 10승을 따내며 두산의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승수를 쌓는 페이스가 더디다. 17경기에서 3승 7패 평균 자책점 5.25에 그쳤다. 7월초 2경기 연속 승을 챙기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는 2패만 당했다.

다만,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을 때에 비하면 평균 자책점은 많이 끌어내렸다. 이영하의 평균 자책점은 6월 마지막 등판을 마친 직후 6.29까지 치솟은 바 있다. 또한 승만 따내지 못했을 뿐, 6경기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이)영하가 던질 때마다 안 풀리고 있지만, 공 던지는 데에 있어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두산은 14일 KT전에 앞서 팔꿈치통증을 호소한 이형범을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이형범을 대신해 신인 최세창이 1군에 등록됐다. 2020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우완투수 최세창은 아직 1군 등판 경험이 없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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