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복귀전, 숨 고른 SK 타선 만난다[MD프리뷰]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재학(NC 다이노스)이 1군 복귀전서 SK 타선을 상대한다.

NC 토종 선발진은 송명기, 신민혁, 김영규로 구성됐다. 무게감은 떨어진다. 에이스 구창모와 수년간 선발진을 지탱한 이재학의 공백이 있다. 구창모의 복귀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 그러나 이재학은 18일 인천 SK전서 복귀한다.

이재학은 올 시즌 16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6.63. 8월15일 창원 LG전서 2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0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후 1개월간 2군에서 재조정했다. 최근 두 차례 등판은 좋았다. 5일 삼성전서 6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12일 KIA전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1군과 2군의 레벨 차이는 분명하다. 이재학의 경쟁력은 결국 이날 1군 복귀전서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부진하면서 투피치(포심+체인지업)의 한계(슬라이더를 장착했지만, 여전히 비중은 높지 않다), 투구밸런스 난조 등이 거론됐다.

올해 SK를 상대로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6.19로 좋지 않았다. 최근 SK 타선은 시즌 초반과 다르다. 물론 17일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포심, 투심, 컷 등 패스트볼 3종세트에 완벽히 당했다. 그러나 이재학으로선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재학의 시즌막판 행보는 대권에 도전하는 NC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이재학이 살아나면 NC는 그만큼 탄력을 받는다.

NC 타선은 나성범의 공백에 17일에는 박석민마저 엉덩이 통증으로 빠졌다. 대신 노진혁, 김성욱, 애런 알테어 등 하위타선의 위력이 돋보였다. 박석민이 18일 경기서 복귀하면 짜임새가 더 좋아진다.

SK는 17일에 6연승을 마감했다. 두 가지 악재도 있었다. 토종 에이스 문승원이 담 증세로 5이닝 소화에 그쳤다. 타일러 화이트는 루친스키의 투구에 왼 손등을 맞고 이탈했다. 두 사람의 몸 상태는 고춧가루부대를 자처한 팀의 사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8일 선발투수는 이건욱. 닉 킹엄의 대체자로 선발진에 합류한 뒤 사실상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 경험이 부족하다. 기복이 있다. 12일 인천 롯데전서는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25로 좋지 않았다.

결국 타선이 이재학을 어느 정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NC는 9월 들어 불펜이 상당히 정비됐다. 반면 SK 불펜은 여전히 기복이 있다. 17일 경기서 실질적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김성욱과 애런 알테어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때문에 NC 타선은 SK 불펜에 자신감이 있다.

[이재학(위), SK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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