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3, 토론토)이 방어율(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추는 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이었다. 2루를 밟은 주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1회와 3회 선두타자 출루에도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2회와 4회는 삼자범퇴였다. 커브와 커터를 활용한 삼진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선두 제이 브루스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처한 1사 3루에서 앤드류 냅-아담 헤이슬리-앤드류 맥커친-브라이스 하퍼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1사 만루는 진 세구라를 삼진,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이후 6회 다시 삼자범퇴를 치르며 시즌 6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날 투구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00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54이닝 18자책점이 60이닝 20자책점으로 바뀐 결과다. 1-2로 뒤진 7회부터는 윌머 폰트가 마운드를 지킨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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