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갑질 폭로' 에디터, 아이린 관련 글 삭제…의혹 증폭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가 폭로한 '갑질 연예인'이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과거 올린 아이린 관련 게시물을 삭제해 관련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A씨가 21일 SNS에 폭로한 글에는 해당 갑질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그가 글 말미에 덧붙인 두 개의 해시태그가 레드벨벳과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의 노래 제목과 연결되면서 아이린 등이 가해자 루머에 휘말렸다.

그런 와중에 A씨가 과거 SNS에 올렸던 레드벨벳 관련 게시물을 수정 또는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지난 7월 SNS에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하면서 "아이린 슬기 '몬스터' 너무 좋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는 해당 문구가 지워졌다.

그는 또 4년 전 아이린에 대해 쓴 글도 삭제했다. 해당 게시물엔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 같던 소녀. 인터뷰를 이제야 읽었다. 더 따뜻하게 대해줄 걸 생각했다. 마지막에 나눈 내 장난스럽고 한걸음 떨어진 인사와 작은 송이 소녀가 건넨 작은 목소리, 눈 인사가 떠올랐다. 맑은 하늘도 자주 보고 바쁨 중간 중간 그네 탈 시간도 생기길, 작은 송이가 큰 송이가 되길"이라고 적혔다.

폭로글이 몰고 온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A씨와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양측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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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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