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운,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3차 대회 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카운트백 방식도 결국 운이 아닌 실력이다. 인코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든지, 실력으로 그 벽을 훌쩍 뛰어넘든지 둘 중 하나 밖에 없다.”

주대운(20)이 연속된 ‘카운트백컷오프 탈락’의 악몽을 떨쳐냈다. 주대운은 12일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 코스에서 열린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3차 대회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면서 김동언(2언더파 70타)의 추격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10차 대회에 이어 MFS미니투어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LPGA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는 유경민, 이현정과 KPGA 스릭슨투어에서활동하는 전준하, 주현준이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뒤를 이었다.

MFS골프는 13일 "주대운의 악몽은 이달초KPGA스릭슨투어 2회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시작됐다. 공동 51위에 16명이 몰린 가운데 주대운은 카운트백 집계에서 뒤져 컷오프 탈락했다. 지난주 3회 대회 예선에서도 공동 11위에 올랐지만 역시 카운트백 방식에서 밀려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4회 예선에서는 1타차로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주대운은 "지난주 전주익산 코스에서 열린 스릭슨투어 예선에서 계속 아쉽게 탈락하면서 예선을 치르는 골프장을 바꿔볼까도 생각했다. 아픔이 남아있는 코스여서 미니투어 출전도 망설였다. 하지만 피해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부딪혀서 극복해내는 게 정답이라 생각하고 출전했는데 기분좋게 악몽을 떨쳐냈다”라고 했다.

국가상비군 출신 주대운은 “미니투어가 항상 특별한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미니투어에서 우승하면서 긴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이번에는 특정 코스에 대한 악몽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며 “스릭슨투어 1승과 2022시즌 코리안투어시드획득을 올해 목표로 삼고 다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프로특전을 반납하고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 뛰고 있는 성준민(19)이 미니투어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미국 교포 김형천(22)과 정동훈(20)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수상자들은 MFS골프가 후원한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경품으로 받았다.

[주대운. 사진 = MFS 골프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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