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에 이어 조롱'...끊임없는 호날두의 '추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리버풀전 발길질에 주먹질까지 한데 이어 조롱하는듯한 제스처까지 보였다. 끊임 없이 문제가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5로 대패했다. 맨유는 나비 케이타, 디오고 조타, 모하메드 살라에게 내리 실점했다. 특히 살라에게는 3골이나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폴 포그바는 15분 만에 퇴장당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경기 전반 추가시간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호날두는 답답함에 화가 난듯했다. 호날두는 리버풀의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으려 했으나 커티스 존스가 먼저 달려가 볼을 지켰다. 호날두는 존스를 넘어 뜨렸고 존스의 배 근처에 있던 공을 강하게 찼다. 흥분한 리버풀 선수들은 호날두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호날두는 경고를 받았다. 호날두의 이 행동은 경기 종료 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퇴장을 받을 만한 장면"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호날두의 또다른 행동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 "호날두가 살라가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누군가를 맹렬히 조롱하는 제스쳐를 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의 조롱 섞인 반응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몸짓에서 무엇을 언급하고 있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러'는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전술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하면서 "또 다른 추측은 호날두가 수비수들에게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맨유 수비진은 리버풀 공격에 쉽게 무너졌고 결국 0-5라는 대참사를 불러왔다. 또다른 의견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좋지 않다"는 불만의 제스쳐라는 추측이다.

여러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때로는 우리가 싸워 이기는 결과가 아닐 때도 있다. 스코어가 우리가 원하는 스코어가 아닐 때도 있다. 그리고 이건 우리 탓이다.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우리 팬들이 대단했다. 그들은 이것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지금이 그 시간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주먹질 하는 호날두(위), 제스처하는 호날두. 사진=AFPBBNews, 미러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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