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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방송인 이혁재(37)가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부르다 폭행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이혁재는 지난 13일 오전 2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 A씨(29)와 B씨(남, 31)를 상대로 욕설을 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혁재는 지난 2008년 1월 6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동안클럽'에서 박명수에 대한 막말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신년특집으로 베이징을 찾아, '동안클럽'을 통해 인기를 끌었던 중국인 미녀MC 왕관과 만나는 장면에서 박명수와 묘한 개그경쟁을 펼치던 이혁재는 "유재석 없이는 쓰레기야"라는 지나친 표현을 써 시청자들은 이혁재를 질타했다.
또 이혁재는 지난해 11월 14일 방송된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서 아이돌 그룹 배틀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다시한번 '막말 방송'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신인그룹 비스트에게 "대한민국 남자 아이돌 양대 산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공으로는 안 된다"며 "너네들 이러다 배틀된다"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이에 비스트 멤버들이 당황해하며 "저희는 배틀 선배님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자 이혁재는 "배틀 요즘 활동 안 하잖아. 내 친구가(배틀 기획사) 사장이라서 괜찮아"라고 거침없이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방송이 끝난 후 배틀 팬들은 "배틀을 무시하는 발언을 참을 수 없다" "이혁재 퇴진 운동을 추진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특히 당시 배틀 멤버 진태화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못 떠서 죄송"이라는 글로 불편함을 표현했다.
이후 이혁재는 지난해 17일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생방송에서 "방송을 시작하기에 앞서 청취자분들과 몇몇 분들께 정중히 사과 드리겠다"며 "두 번 더 이런 실수를 했을 때는 자진 하차하겠다"고 공식사과를 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4일 이혁재는 KBS에서 진행한 '올바른 우리말 사용' 교육까지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혁재는 자신이 말한대로 20일 오후부터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진행자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혁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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