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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김용우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과 오는 12월 전격 결혼하는 '야구여신' 김석류(27) KBSN스포츠 아나운서가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김석류 KBSN스포츠 아나운서는 2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2월에 결혼하는 것이 맞다. 갑작스럽게 결혼 보도가 나와서 당황스럽다. 결혼 소식을 전하러 회사에 들어왔는데 기사가 먼저 나왔더라"라고 다소 놀란 심경을 전했다.
이어 "결혼해서 너무 기쁘고 잘 살겠다. 김태균 선수는 자상하고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람이다. 제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줘서 마음이 끌렸고 만났을 때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하게 한 사람"이라고 신랑 김태균 자랑을 늘어놓았다.
김석류 아나운서는 김태균이 한화에서 뛸 때 구단을 통해 호감이 있다고 먼저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때만 해도 야구선수와는 만나지 않겠다는 철칙이 있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올 봄에 '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이라는 책을 내면서 추천사를 받기 위해 김태균을 다시 만나게 됐다. 또한 일본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태균이 학교와 숙소 등을 자상하게 알려주고 도와주면서 진지한 관계가 됐다.
결혼 후 당분간 방송 생활을 접고 일본의 모 대학에서 유학할 것으로 알려진 김석류 아나운서는 "제가 진행하는 '아이 러브 베이스볼'은 시청자와의 약속인만큼 올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방송일에 충실할 생각이다. 시즌이 끝난 후 방송 계획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두 사람은 김태균의 올 시즌 종료 후인 오는 12월 김태균이 한국을 방문해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케이블 스포츠채널의 아나운서와 취재원으로 만남을 가져오다 김태균이 일본으로 진출한 뒤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김석류 아나운서에게 많은 도움을 주면서 믿음이 쌓였고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이 김석류 아나운서의 유학 예정인 학교와 숙소 등을 함께 알아봐 주면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 이글스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뒤 그 해 바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민 거포'의 반열에 오른 후 2010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3년 간 최대 7억엔의 계약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점 단독 1위를 달리면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진가를 과시하고 있다.
김석류 아나운서는 한양대 졸업 후인 지난 2007년 KBSN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해 단정한 용모와 수준급의 말솜씨로 야구팬들 사이에 '여신석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사진 = 12월 결혼하는 김태균(왼쪽)과 김석류 KBSN스포츠 아나운서]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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