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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ENA·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에 출연한 정숙(가명)이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자선행사에서 가품 명품을 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어 폭행 혐의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한 남성 A씨의 제보를 통해 정숙과 얽힌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택시를 타려다 정숙과 마찰을 빚었다. 택시 앞문을 열고 탑승하려던 A씨에게 정숙은 “내가 먼저 탔다”며 다짜고짜 뺨을 6대 때렸다. A씨가 상황을 녹음하자 정숙은 "녹음해라, XXXX야"라고 소리쳤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했지만 정숙은 "소송할게요"라며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정숙은 연락을 통해 "벌금 100만 원이면 된다", "술에 취해 실수했다"고 말하는 등 태도를 번복했고, A씨는 합의를 거부했다. 이후 TV에서 정숙이 '나는 솔로' 출연자였음을 알게 된 A씨는 “이런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건 불편하다”며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
정숙은 오히려 "당신 글 때문에 광고도 취소돼 8천만 원 손해 봤다"고 항의했고, A씨는 “이후엔 합의 의사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정숙은 현재 폭행, 재물손괴,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5월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연기된 상태다.
이외에도 정숙은 최근 가품 명품 판매 의혹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8일 방송을 통해 정숙이 자선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를 경매에 부쳤으나, 낙찰자들로부터 가품이라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목걸이와 팔찌 모두 정품이 아닌 일반 귀금속으로 밝혀졌고, 감정가는 실제 낙찰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자들은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정숙은 이에 대해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라고 주장했지만, JTBC는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정숙은 '나는 솔로' 돌싱 특집 당시 "자산이 50억 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인물. 이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문 배달, 대리운전, 고깃집 불판 닦기 등 안 해본 일이 없다”며 부동산 투자로 자산이 100억, 200억으로 불어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방송이 예정되어 있던 프로그램에서도 사라졌다. 지난 5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7일 방송되는 652회에서 10기 정숙의 출연분을 통편집해 내보내지 않기로 확정했다.
앞서 '동치미'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방송 말미에 10기 정숙의 예고편을 내보냈으나 최근 불거진 사기 혐의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제작진은 "현재 10기 정숙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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