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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한일전이라서 정말로 지기 싫었어요"
배구 세계대회 중에 하나인 '월드리그 2011'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 한국과 일본이 만났다. 1군과의 맞대결서 5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이 일본을 넘고 본선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러나 2연승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철우(삼성화재)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활약도 컸지만 센터 신영석(우리캐피탈)의 숨은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영석은 일본과의 첫 경기서 15득점(블로킹 2개)을 기록했고 2차전서도 9득점(블로킹 2개)로 활약했다.
월드리그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센터진이었다. 하현용(LIG손보)이 군입대로 인해 빠지면서 구멍이 생겼다. 고희진(삼성화재) 혼자서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신영석이 합류하면서 높이에 강점이 생겼다.
더불어 자신의 장점인 한 타이밍 빠른 플레이로 일본 센터진과 리시브를 흔들었다. 가운데가 살아나자 대표팀은 좌우 공격에서도 위력을 떨치기 시작했다. 신영석의 숨은 노력 속에 대표팀도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는 지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3연패에 도전한다. 금메달 획득을 위해선 신영석의 활약이 필요하다. 신영석도 "한일전이라서 정말 지기 싫었다. 독기 품고 이 악물고 플레이를 했다. 이겨서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남자배구대표팀 신영석. 사진제공 = FIV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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