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투구를 맞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태균은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사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타율은 .272로 1리 올랐다.
가슴을 철렁이게 했던 건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바뀐 투수 레스터의 7구째 몸쪽 직구에 오른손 엄지 손가락 부근을 맞고 놔뒹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는지 덕아웃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나왔다. 2사 후 기요타의 중전 안타로 3루에 안착한 뒤 대타 후쿠우라의 3점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1회초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야마모토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39km짜리 낮은 직구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2,3루 또 한 번의 타점 기회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4구째 138km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2사 후 사부로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안착했지만 기요타의 삼진으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초 1사 2루에서는 상대 3번째 투수 히라노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복판 포크볼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1회말 고토에 선제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으나 3회초 2사 만루에서 오마츠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선두 타자 아오노의 우월 1점홈런, 7회초 후쿠우라의 3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필승 계투조인 야부타가 7회말 기타가와에 좌월 2점홈런, 계속된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이토가 사카구치-카라바이요에 연속타를 맞고 1점차까지 쫓겼으나 8회초 1사 1루에서 네모토의 적시 2루타로 곧바로 응수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바야시마저 선두 타자 기타가와에 우월 1점홈런을 얻어맞았으나 9회초 2사 2루에서 마토바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며 8-6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김태균. 사진제공 = X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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