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천수, 15일 이와타와 J리그 데뷔전'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축구계의 '풍운아' 이천수(29)가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 입단을 확정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10일 "이천수가 오미야와 정식 계약한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라며 "이천수는 이르면 오는 15일 주빌로 이와타와 경기에서 J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천수는 최근 오미야에 입단한 전 축구 국가 대표팀 미드필더 이호(26)와 북한 국가대표팀인 안영학(32)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남북의 국가 대표가 일본의 한 팀에 다 모이는 셈이다.
이천수는 지난 2007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실패한 뒤 K리그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됐다. 이후 전남에서 계약 파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옮겼지만, 임금 체불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천수에 앞서 9일 오미야에 먼저 입단한 이호는 2003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이호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1월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UAE리그에 진출해 19게임에 출전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UAE리그가 외국인 선수를 아시아 쿼터 포함 4명에서 3명으로 축소한데다 아내인 아이돌 그룹 베이비복스 리브 멤버 양은지가 임신하는 등의 개인적 이유까지 겹쳐 최근 알 아인과 계약 해지에 합의하고 오미야에 입단하게 됐다.
안영학은 지난 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북한 대표팀 출신이다. 2009년 수원과의 계약이 끝난 뒤 올해초 오미야로 이적하며 J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정대세와 함께 북한 국가 대표로 출전해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편 닛칸스포츠는 현재 J리그에서 중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오미야가 2명의 '이'의 합류에 힘입어 상위 리그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미야에 입단한 국가 대표팀 출신 이천수-이호-안영학(왼쪽부터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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