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자신을 한국인 재벌2세 유학생이라 속이고 중국 여대생 5명으로부터 고가품 및 수천위안 현금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중국 장강일보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 우한경찰은 최근 자신을 한국인 재벌2세 유학생이라 속이고 이지역 중남재경대 여대생 샤오퉁 등 5인에게서 시가 만위안의 카메라, 핸드폰 및 수천위안 현금을 가로챈 혐의로 쓰촨성 출신 탕(唐)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우한경찰에 따르면, 탕모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우한에서 직장없이 수년을 떠돌던 중 자신의 신분을 속인채 여대생들과 깊이 교류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한국유학생 ‘박문희’로 위장한채, 자신의 부친은 대한항공 주식 50%를 보유한 재벌이라 속이고 여대생들에 접근했으며 물품 현금을 빌린뒤 전화번호를 바꿔 연락을 끊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한편 피해를 입은 중국 여대생 샤오퉁, 샤오훙, 샤오팅 등 5명은 “탕씨가 워낙 한국어를 잘하고 인물이 좋아 그대로 한국 재벌 2세로 믿고 가깝게 교류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구속된 탕 씨는 올해 28세로 고교 졸업후 지역에서 무직으로 전전하다가 중국 여대생들로부터 크게 환심을 사기 위해 한국어를 습득하고 그같은 사기행각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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