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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역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아역 연기자 출신 김성은이 한 방송을 통해 성형수술기를 공개했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SBS E!TV ‘뷰티솔루션 이브의 멘토’에 네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 이후 방황을 겪은 개인사와 작은 키와 여드름, 비대칭 얼굴 등을 컴플렉스로 들면서 자신감을 갖고 연예활동을 하기 위해 성형 수술을 감행했다.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연예인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기획된 ‘이브의 멘토’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크업’ 프로그램을 연예인에 적용시킨 경우다.
이 방송은 흔히 등장하는 협찬성의 성형외과와 패션 쇼핑몰 등을 통해 한 사람이 변신한다는 포맷을 그대로 따랐고 이날 김성은 편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성은이 방송을 통해 공개한 수술은 비대칭 얼굴과 무턱, 구강돌출, 코 등으로 지난 6월부터 성형수술을 차례로 받았다. 과거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확 달라진 김성은의 모습은 순간 ‘예뻐졌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지만 ‘너무 적나라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성형수술이 끝난 뒤 공개된 김성은의 모습은 수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피부가 덜 아물어 붉게 물들어 있었고, 눈 또한 많이 부어있었다.
세상이 바뀌어서 성형수술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달라지고, 직업상 미모를 유지해야 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성형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사실 연예인에게 ‘성형미인’이라는 단어는 족쇄처럼 따라 다닌다.
김성은은 이날 방송을 통해 성형 전과 성형 후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물론 그가 그토록 거부하던 어린시절 ‘미달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새로운 김성은이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대중들이 김성은의 바램처럼 ‘미달이’ 김성은이 아닌 ‘성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성인 연기자 지망생’ 김성은에게 관심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들 또한 김성은이 방송을 통해 성형을 공개한 사실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성형기 전체를 공개한 것은 여자 배우로 치명적이다”며 “만약 매니지먼트 사가 있다면 자살 행위를 택한 것”이라고 의문 부호를 던졌다.
‘성형 공화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수 많은 성형외과로부터 협찬을 받을 수 있는 ‘성형 프로젝트’는 각종 기획사나 케이블 방송에서는 손쉽게 돈을 끌어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식이 됐다.
심지어 몇 년 전에는 ‘성형 모델 대회’라는 사상 초유의 대회까지 개최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선발된 성형 모델 다수는 성형외과 홍보 모델, 혹은 성인 화보와 케이블 드라마 단역 등을 전전 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달이’로 큰 인기를 모았던 김성은은 ‘미달이’를 버리기 위해 케이블 방송사의 ‘성형 프로젝트’에 동참해 과거를 버렸다. 그것은 옳은 선택일까?
[위로부터 ‘이브의 멘토’ 中 김성은 - 성형 수술 후 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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