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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문성민(24·현대캐피탈)이 "신인 드래프트 룰을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현대캐피탈 본사 10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입단식서 최태웅(세터), 이형두(레프트)와 함께 참가해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2년 동안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터키 할크방크에서 유럽무대를 경험한 문성민은 올 시즌 앞두고 국내 보유권을 갖고 있는 KEPCO45로 복귀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정태영 구단주로부터 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지급받은 문성민은 해외 무대 경험에 대해 "2년 동안 뛰면서 좋은 경험이 됐다"며 "현대캐피탈이라는 팀은 지금까지 뛰었던 팀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훈련하면서 거기에 맞게 플레이를 하게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 있을 때는 용병으로 뛰었지만 이제는 한국선수로 뛰게 됐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두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KEPCO45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던 문성민은 입단을 거부하고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 입단했다. 최근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면서 신인 드래프트의 룰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문성민은 "전에 있던 팀(KEPCO45)에서 트레이드가 된 상황이기에 룰을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정 쪽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앞으로 후배들이 외국에 나간다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성민은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특정하게 선수를 라이벌로 느끼는 것보다 모든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겠다. 그 중 삼성화재가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입단식에 참여한 문성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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