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날 비로 식혀졌던 사직 구장이 롯데 타선의 불방망이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이대호의 6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선발 타자들의 전원 안타 행진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9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6월 15일 사직전부터 계속된 롯데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무리 했다.
롯데는 3회말 한꺼번에 7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3회말 2사 후 김주찬이 좌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 타자 조성환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서 '홍포' 홍성흔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조성환을 불러들였다.
이어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35호의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렸다.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롯데는 멈추지 않고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에 이은 전준우의 3점 홈런이 이어졌다.
삼성도 4회초 1점을 뽑아내며 추격했다. 선두 타자 박석민이 상대 선발 김수완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 하지만 롯데는 6회말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의 우전 2루타와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8회초 2사후 바뀐 투수 허준혁을 상대로 박석민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4회초 박석민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7이닝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자책점(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3이닝동안 롯데에게 7점이나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승 7패.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이대호]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