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지훈 기자]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이운재(37·수원)가 132번째 A매치를 끝으로 화려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운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수원에서 은퇴 경기를 하고 수원에서 은퇴를 하는 게 감회가 새롭고 어제(10일) 파주에서 어떤 기자가 마지막 훈련이라는 말을 던진 이후부터 가슴이 찡하다"라고 '수원 레전드'다운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갖고 눈시울을 적신 이운재는 "눈물은 나지 않더라. 그래도 정든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일이니까"라고 잠시 뜸을 들인 뒤 "와이프가 수고했다고 말 해줬다. 와이프가 잘 해서 나도 잘 해 낼 수 있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실점한 이운재는 "이긴 게 중요하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결과가 중요하다. 졌으면 (새롭게 사령탑이 바뀐)팀 분위기가 떨어지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은퇴식을 가진 이운재.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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