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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향년 75세의 나이로 사망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앙드레 김은 12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오후 7시 20분께 숨을 거뒀다. 앞서 감기로 인한 폐렴증세로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던 앙드레김은 최근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결국 75년의 생을 마감했다.
앙드레 김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흰 옷처럼 '기부 천사'로 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다. 평소 기부 등 사회적인 활동을 많이 벌여 자선을 많이 펼쳤다. 전세계 아이들을 돕는 유니세프 친선 패션쇼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했다. 또한 해외 유출 문화재 기금 패션쇼, 국제 백신 기구 기금 마련 패션쇼 등 수백 차례에 걸친 자선 패션쇼를 열어 선행을 펼쳐왔다.
이런 선행을 펼친 앙드레 김은 1997년에 패션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문화 훈장 화관장을 수상했고 2000년 프랑스 정부가 주는 예술문학훈장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문화 훈장 보관장으로 훈위가 승급됐다.
1935년 경기도 구파발 지금의 서울에서 태어난 앙드레 김은 1966년 파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패션쇼를 연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패션쇼를 열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의 패션쇼에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참석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디자이너 답지 않은 소탈한 모습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으며 한국의 디자이너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故마이클 잭슨도 그의 옷을 입었었다.
한편 앙드레 김의 사망 원인은 대장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5일 장으로 오는 16일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다. 고인의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으로 결정됐다.
[75년의 생을 마감한 앙드레 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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