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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대중이 사랑한 故앙드레김을 대중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가게 한데는 지난 1999년 청와대 옷 로비 사건을 빼 놓을 수 없다.
국내 1호 남성 패션디자이너로 거리감을 느끼게 하던 그의 위치는 이 당시 실명 김봉남이 공개되면서 대중에게 회자됐고, 진지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질문에 답하는 그의 모습은 앙드레김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앙드레김은 청문회 증인선서에 나서면서부터 "앙드레 김입니다"라고 이름을 소개했다.
하지만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은 "가명이나 예명을 말하지 말고, 본명을 말하세요"라고 몰아 세웠고, 앙드레김은 "김봉남입니다"라고 본명을 말했다.
이어 앙드레김은 세세히 자신이 만드는 옷의 가격과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면서 그의 진실함과 예의 바름이 대중에게 크게 공감을 얻게 됐다. 이후 앙드레김은 전 국민이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다가서게 됐다.
한편 故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 2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장례일정은 5일 장으로 오는 16일 오전 6시 발인 예정이고, 장지는 고인의 양친이 잠들어 있는 천안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사진 = 故앙드레김 영정]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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