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둔 가운데 박지성(29)의 올시즌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14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서 열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10-11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7일 뉴캐슬을 상대로 올시즌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지난 2005-06시즌 맨유 입단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지난시즌에는 맨유서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올해초 "올시즌은 10골이 목표"라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맨유가 2시즌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박지성은 올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경쟁 구도는 지난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박지성은 발렌시아(에콰도르) 나니(포르투갈) 등과 번갈아가며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맨유서 박지성이 소화할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는 최근 발렌시아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맨유 입단 두시즌째인 발렌시아는 지난 8일 열린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서 1골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부상으로 인해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나니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시즌 맨유의 측면 공격을 이끌 박지성 발렌시아 나니는 여전히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맨유 퍼거슨 감독은 지난시즌을 앞두고 "박지성-나니-발렌시아에게 40골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발렌시아와 나니는 지난시즌 리그 경기서 각각 5골과 4골에 그쳤다. 박지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골에 머물렀다.
반면 박지성을 포함한 맨유의 측면 공격진은 득점력은 부족하지만 변함없이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맨유는 2010-11시즌을 앞두고 멕시코의 신예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영입해 득점력을 보강했다. 맨유는 기존 선수들을 보완할 수 있는 득점력을 갖춘 측면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는 대신에 공격수를 보강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커뮤니티실드를 마친 후 베르바토프를 재신임하며 팀내 공격수들이 득점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시즌간 시즌 초반 침체기를 겪으며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지성은 시즌 중반 이후부터 서서히 살아나며 경기력을 회복했다. 반면 올시즌에는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일랜드 올스타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선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0-11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박지성의 새시즌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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