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볼턴의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힌 이청용(22)이 프리미어리그 두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볼턴은 14일 오후(한국시각) 풀럼을 상대로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시즌 볼턴서 5골 8어시스트를 기록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과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청용은 풀럼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청용은 올시즌을 앞두고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과 팀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이청용에게 7월말까지 휴가를 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했다. 이청용 역시 지난 11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에 출전하지 않고 팀 훈련을 소화할 만큼 올시즌 활약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볼턴의 주장 케빈 데이비스는 "이청용이 지난시즌처럼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지능적인 선수다. 팀 훈련에선 몇몇 믿기 어려운 볼터치를 선보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볼턴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0개팀 중 14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6-07시즌 7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볼턴은 이후 3시즌 동안 10위권 중반대의 성적에 머물렀다. 반면 올시즌을 앞두고 측면 미드필더 페드로프(불가리아)를 영입하는 등 성적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볼턴 선수단 역시 이청용과 페드로프가 이끌 측면 공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청용은 이미 볼턴을 넘어서 프리미어리그 전체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2010-11시즌을 앞두고 이청용을 볼턴의 핵심 선수로 평가하며 주목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이청용은 올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이적설 등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지난달 출국기자회견서 "아직까지는 볼턴에서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 볼턴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 많아 아직 이적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볼턴에서의 활약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7일 열린 오사수나(스페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골까지 터뜨리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볼턴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미드필더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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