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화 류현진과 롯데 이대호는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류현진은 13일 현재 15승(4패), 탈삼진 171개, 방어율 1.63으로 각 부문 1위를 기록하며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류현진의 올 시즌 목표는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와 20승이다. 류현진이 20승을 달성한다면 21세기 첫 국내파 20승 투수로 기록된다.
이대호 역시 8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대호는 13일 사직 삼성전서 7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세계 신기록에 한 걸음 다가갔다. 메이저리그 연속경기 홈런은 8경기로, 단 3명 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승엽 이후 7년 동안 맥이 끊겼던 40홈런 고지도 넘볼 기세다. 뿐만 아니라 이대호는 홈런(36개)과 타율(.365), 출루율(.438), 장타율(.674)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데뷔 이래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이렇듯 투타 부문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두 선수도 유독 약한 상대가 있다. 전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류현진은 삼성 박석민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박석민은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타율 .750. 이어 3타수 2안타 1볼넷 타율 .667의 김동주(두산)와 5타수 3안타 1볼넷 타율 .600의 문규현(롯데)이 류현진의 천적이다. 김선빈(KIA) 역시 7타수 4안타 .571로 최고 에이스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팽팽히 맞섰다.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이대호에게도 천적은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SK 정대현과 SK 송은범에게 각각 4타수 무안타, 7타수 무안타로 묶여 있다. 이밖에도 이대호는 SK 외국인 투수 글로버에게 3타수 무안타, SK 이승호에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유독 SK에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현재 이대호의 SK전 타율은 .184로, 자신의 타율 .365에 크게 밑돈다.
<자료 참조 = 스탯티즈(Statiz.co.kr)>
[사진 = 한화 류현진(왼쪽), 롯데 이대호]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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